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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시 돌아온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글쓴이 : 벤더  (125.♡.146.176) 날짜 : 2012-09-26 (수) 17:52 조회 : 9158



  기존 시리즈를 완전히 뒤엎고 새로 시작하게 된 마크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2012)에 맞춰 게임도 제작됐다. 콘솔 버전은 영화와 같이 이미 발매되었고 PC는 유럽에서만 8월 10일에 발매되었으며 스팀으로 뒤늦게 지금(9월 25일)에서야 판매가 시작되었다. 아쉽지만 국내로 정식 발매 된 기종은 없었지만, 다시 찾아온 스파이더맨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첫인상은 충분히 놀랍다. 영화 기반의 TPS라 스파이더맨 자신을 볼 기회가 넘치는데 이 스파이더맨이 기가 막히게 멋지다. 영화와 100%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세밀하게 구현했으며, 진행할수록 옷이 점점 찢어지는 효과까지 더해져 화룡정점을 찍어준다. 맨하튼 묘사도 훌륭해 웹스윙은 역대 스파이더맨 게임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멋진 그래픽과 각종 효과로 인해 단순히 도시를 돌아다니는 재미까지 있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도시를 돌아다니며, 시민을 구해주거나, 만화책을 수집하며 도전과제를 하는 유저도 꽤나 있을 정도이다.
그렇지만, 그 외의 그래픽은 수준 이하이다. 영화 개봉 시기를 맞추기 위해 급조한 것도 보일뿐더러 개인적으로 그웬 스테이시가 영화의 엠마 스톤 분이랑 닮지 않아 불만이었다. 스파이더맨만 보고 있으면 참으로 훌륭한데 몇몇이 그렇지 않아 아쉬울 다름이다.
 

 
 

 

 
  이번 작에서 누구나 꼽는 장점이 있다면, 실외 전투이다. 이야기 전개가 오스코프 사에 잠입했던 피터 파커의 사고로 이종교배 종들이 달아나게 되었고, 그걸 처리하기 위해 알리스터 박사의 거대 로봇이 활개를 치개 된다. 로봇이 무차별적으로 도시가 파괴 하는 걸 막아야 하는 게 스파이더맨의 임무이다. 총 12 장 중 4~5 차례 거대 로봇과 전투가 발생 되는데 시원시원한 웹 스윙과 적절한 버튼을 눌러야 하는 미니 게임 같은 순발력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유저에게 정말 스파이더맨이 된듯한 쾌감을 준다. 더불어 새로 추가된 웹 러시를 적절하게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풀 수 있다. 웹 러시 모드는 버튼을 누르는 순간 스파이더맨의 일인칭 시점으로 변하면서 슬로우 모션이 발동 되는데 앞으로 갈 곳을 지정해서 적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정하거나 순식간에 그 지점으로 가는 모드이다. 특히 전방으로 웹슈터를 발사해 길게 늘어지면서 앞으로 나가는 거미줄을 잡고 돌진하는 행동은 매우 돋보였다.
 

 
 
 


 
   초반에는 단점으로 보이진 않는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동작들로 호쾌하게 적들을 물리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게 다이다. 레벨업을 하고 업그레이드를 하지만 추가되거나 달라지는 모션이 없다.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쓸 수 있는 사실상 동작이 같다. 단지 약간 다른 패턴을 써야하는 적이 새로 등장하는 것뿐이지 그전에 미리 써도 상관이 없다. 그로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단조로워지고 지루해진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광고영상으로 보여준, 잠입해 적을 물리치는 모습이었다. 명작 <배트맨: 아캄수용소>처럼 스파이더맨도 드디어 잠입액션이 추가되나 해서 기대가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광고가 다였다. 단순히 벽을 타고 몰래 들어가, 싸울 적을 줄여주는 용도이지 잠입 요소라고 하기도 민망한 볼륨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적을 거꾸로 매달긴 하지만 버튼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민망한 잠입 액션이었다.
 

 
 
 


  게임의 내용은 영화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영화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1.5 격인 내용인데 너무 뻔한 전개이다. 다만, 종장 쯤 세기말적인 맨하튼 풍경은 역시 훌륭히 표현했긴 했다. 그러나 버민, 라이노, 블랙캣, 스콜피온, 이구아나, 리자드맨, 알리스터 박사 등 꽤 많은 악당(villain)들이 등장하지만 중요한 인물이 리자드맨, 알리스터 박사 빼고는 없다. 정말 저 많은 등장인물이 하나도 안 나와도 내용 전개에는 이상이 없을 만큼 비중이 없다. 왜 등장하는지 모를 정도에다 대부분 대사도 한마디도 없으며 그저 으르릉 거리는 보스 중 하나로써 시간을 때워줄 뿐이다. 물론 액션 게임이 그래도 되지만 그래도 스파이더맨 게임인데 설정도 있고 나름 사정도 있는 캐릭터들을 일언반구조차 없이 등장시키는 건 너무하다 싶다.
 

 
 
 

 
  스파이더맨의 대사가 톡톡 튀고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진행하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게임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일에 맞춰 너무 촉박하게 만든 느낌이 전반적으로 많이 들었고, 조금만 더 완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장 많았다. 그나마 이번이 3번째 스파이더맨 게임을 만들어 어느정도 노하우가 있는 비녹스(Beenox)가 제작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스파이더맨 팬이 아닐 경우 실외 전투 외에는 크게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는 없지만 팬이라면 최신작이 나왔다는 사실로만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차기 작품에서는 <배트맨: 아캄시티>처럼 충분한 개발기간을 가지고 영화와는 무관한 채 독립된 게임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점: 팬이라면 위에 단점은 무시되고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지만 팬이 아니면 어딘가 하나씩 아쉬운 게임. ★★★ 6/10
 
 
덧. 스팀 출시 기념으로 써봅니다. 각 제목들의 의미를 모두 아신다면 반드시 게임을 지르세요! ㅋ 전 팬이라서 굉장히 재밌게 했습니다.
ㅠ_ㅠ 흐규 흐규 엠마 스톤님 돌려줘요.
 
덧 2. 트레일러는 다시봐도 멋있네요. 실제 게임화면은 41초 이후 부터입니다.
 
덧 3. 혹 이 게임 제 대사번역 연재 기다리시는 분 없으시죠? 일단 끝까지 하고, 저장해놓긴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져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어차피 댓글도 없는거 보니 보시는 분도 없으셔서 다음주 주말이나 되서야 시간이 나 계속 쓸 것 같네요. 정말 천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ㅅ-;;

아이구삭신아 (61.♡.111.150) 2012-09-26 (수) 22:31
추천을 해야죠 이런글은!!

분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 플레이 전에 읽어보면 정말 좋을듯 싶네요!!고맙습니다 벤더님

근데 저 바 직접 다 작업하신??

당신은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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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125.♡.146.176) 2012-09-26 (수) 23:36
예전에 다른 분께 부탁드려서 포토샵 파일로 만들어논겁니다.
저는 단순히 텍스트만 입력했어요. 구매에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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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나게 (218.♡.19.63) 2012-09-27 (목) 13:03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이빠이 먹은날 블러 켜놓고 웹스윙으로 도심 날라다닐때 구토 올라오는줄알았음 ㅡㅡ;

그만큼 웹스윙때 블러효과는 왠만한 레이싱 게임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할때는 블러 꺼놓고 하는게 더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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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럼 (110.♡.131.108) 2012-09-30 (일) 11:50
전 개인적으로 웹스윙이 맘에 안들던데...그 옛날 스파이더맨 더 무비 를 보는 듯한 허공 웹스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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